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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코리안리 003690

+0.49%
종가14,390
시가14,400
고가14,400
저가14,120
거래량127,716
저평가 스크리닝 선정 — 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PER 7.86배로 낮은 편이면서, ROE 8.74%로 최소 수익성 기준(5%)을 넘겨 오늘의 브리핑에 뽑혔습니다.

코리안리(003690), 이익이 커진 이유는 보험일까, 투자일까?

재보험사는 낯설지만 일은 분명합니다. 일반 보험회사가 떠안은 큰 위험의 일부를 다시 받아 나눠 맡습니다. 코리안리의 2026년 상반기 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숫자를 보고 관심이 갔습니다. 다만 이익이 늘어난 이유를 확인하니, 재보험 계약 자체보다 투자손익의 변화가 훨씬 컸습니다. 이번 글은 바로 그 차이를 살펴봅니다.

재보험사와 보험사 담당자가 위험을 나누는 계약을 검토하는 일러스트
재보험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한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고나 코리안리 사무실 사진은 아닙니다.

보험회사가 다시 보험을 드는 이유

배 한 척이나 대형 공장에 사고가 나면 한 보험회사가 모든 손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일부 책임을 재보험사에 넘겨 큰 손실을 나눕니다. 코리안리는 그 위험을 인수하는 대가를 받고, 앞으로 지급할 보험금과 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 받은 보험료가 늘어도 사고가 잦거나 피해가 커지면 남는 돈은 줄어듭니다. 회사가 펴낸 재보험 안내서는 이 구조를 ‘보험을 위한 보험’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수익원이 있습니다.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보유하는 자산을 운용하면서 생기는 투자손익입니다. 재보험 계약을 잘 인수하는 실력과 시장 금리·환율·증권 가격의 영향을 받는 운용 성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코리안리의 이번 반기 실적에서 둘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보험 인수심사와 금융자산 운용을 나란히 살펴보는 재보험사 직원 일러스트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라는 두 수익원을 설명하는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보험에서 남긴 돈은 비슷했고, 투자에서 차이가 났다

회사의 2026년 상반기 경영통일공시는 감독회계 기준으로 보험손익 1,615억 원, 투자손익 3,044억 원을 제시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1,597억 원과 919억 원이었습니다. 보험손익은 18억 원 늘어 거의 제자리인 반면, 투자손익은 2,125억 원 늘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2,516억 원에서 4,659억 원으로 증가한 큰 부분을 투자손익이 설명합니다.

상반기 감독회계 기준2025년2026년
보험손익1,597억 원1,615억 원
투자손익919억 원3,044억 원
영업이익2,516억 원4,659억 원
당기순이익1,955억 원3,473억 원

보험 인수 자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기보다, 운용 성과가 상반기 숫자를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이는 회사 공시 수치에서 읽을 수 있는 해석이지, 주식 평가익이나 금리 효과 각각이 얼마를 차지했는지는 이 표만으로 분해할 수 없습니다. 실제 공시는 보유 자산의 변동 원인에 현금 유출입뿐 아니라 환율·금리에 따른 평가손익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번 투자이익을 다음 반기에도 그대로 기대하는 계산은 조심스럽습니다.

한 분기만 봐도 흐름이 다릅니다. 사이트가 DART 연결 재무자료에서 저장한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750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1,32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약 26.9%, 24.5% 늘었습니다. 계절에 따른 차이를 줄이기 위해 최근 네 분기(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를 합산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약 6,758억 원으로 직전 네 분기보다 45.8%, 연결 당기순이익은 약 4,676억 원으로 28.7% 많습니다. 이 네 분기 수치는 DART 연결 원자료로 직접 계산한 값이며, 위 표의 감독회계 상반기 수치와 회계 범위가 같지 않아 직접 합산하지 않았습니다.

이익이 커져도 ‘완충력’을 봐야 한다

재보험사가 좋은 해에 이익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손해가 한꺼번에 발생했을 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살피는 지표가 지급여력비율(K-ICS)입니다. 회사 공시의 2026년 2분기 말 비율은 210.71%로, 전년 동기 204.45%와 2025년 말 197.81%보다 높습니다. 필요한 자본에 비해 가용 자본이 어느 정도인지를 뜻하지만, ‘210%면 사고가 나도 무조건 괜찮다’는 보증은 아닙니다.

공시는 지급여력비율 상승의 한 원인으로 당기손익 증가와 주식 평가이익을 듭니다. 시장 가격이 오를 때 자본 완충력이 좋아 보일 수 있고, 반대 방향의 평가 변화도 가능합니다. 이 회사는 해외 유가증권과 국내 유가증권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투자성과와 자본비율을 따로 떼어 볼 수 없습니다. 다만 개별 재해가 얼마의 보험금을 발생시킬지는 사전에 알 수 없으므로, 투자이익이 좋다는 이유로 보험 리스크를 작게 취급해선 안 됩니다.

재보험사 위험관리 담당자들이 보험위험과 자본 완충력을 검토하는 일러스트
보험금 지급 능력과 위험관리를 설명하는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낮은 PBR도 보험 위험과 함께 읽는다

사이트의 간이 지표는 2025년 연결 재무자료와 선정 당시 10월 1일 종가 14,320원을 사용해 PER 약 7.86배, PBR 약 0.69배, ROE 약 8.74%로 계산됐습니다. 주가가 장부상 자본의 1배보다 낮다는 뜻만으로 싼 주식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보험사는 자산 평가와 보험부채, 미래 사고 손해액에 따라 자본의 질과 이익이 달라집니다. 회사의 상반기 공시에 나온 ROE 18.17%는 기간과 산식이 다른 값이므로 사이트의 2025년 간이 ROE와 그대로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 주당 배당금은 570원으로 저장돼 있습니다. 과거 배당 기록은 앞으로의 배당 약속이 아닙니다. 보험손익보다 투자손익이 훨씬 크게 늘어난 시점이라면, 배당 규모를 가늠할 때도 운용 성과가 일시적인지 살피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가격과 기관·외국인 흐름은 같은 이야기를 하나

최신 확인 거래일인 10월 2일 종가는 14,390원으로 전일보다 0.49% 올랐습니다. 이 가격은 시장 시세 자료에서 확인했고, 사이트의 자동 선정 지표는 하루 전인 10월 1일 가격을 사용했습니다. 8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저장된 41개 관측일 동안 기관은 123,963주 순매수, 외국인은 59,085주 순매도했습니다. 두 집단이 모두 순매수한 날은 5일뿐입니다.

사이트가 표시하는 기관 약 14,852원, 외국인 약 14,673원의 ‘매수평균단가’는 순매수한 날의 종가를 해당 순매수량으로 가중한 추정값입니다. 실제 체결가나 보유 원가가 아니며, 외국인은 기간 전체로는 순매도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그 가격에 두 달간 매집했다고 읽거나, 이 값을 지지선으로 쓰면 안 됩니다. 저장된 장기 이동평균도 과거 가격을 요약하는 참고 신호일 뿐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다음 보고서에서 볼 숫자 세 가지

  • 보험손익: 투자손익 없이도 보험 인수에서 남는 이익이 확대되는지.
  • 투자손익의 구성: 반복되는 이자·배당 수익과 평가·매각 손익을 구분할 수 있는지.
  • 지급여력비율: 210.71%가 시장 평가 변화나 큰 사고 이후에도 유지되는지.

확인된 것은 상반기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투자손익에서 나왔고, 2분기 말 지급여력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아직 확인할 것은 운용 성과가 반복될 수 있는지, 보험 인수 자체의 수익성이 좋아질지입니다. 다음 실적에서 이 두 항목을 다시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자료 기준: 작성 2026년 10월 3일 · 최신 종가 10월 2일 · 수급 8월 4일~10월 2일 · 최신 재무 2026년 2분기 · 간이 PER/PBR/ROE 2025년 연간 자료와 10월 1일 종가 기준. 10월 2일 종가는 자동 수집 데이터보다 최신인 외부 시장 시세로 확인했습니다. 보험업의 일반 매출 항목 공란은 0이 아니라 미확인입니다.

원문과 시세: 코리안리 2026년 상반기 경영통일공시(2026.08) · 코리안리 재보험 이해(2021.06) · 코리안리 사업보고서 목록(2025년 사업보고서) · 한국경제 코리안리 10월 2일 종가. 분기 연결 실적과 2025년 연간 지표는 DART 공시 저장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정보일 뿐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코리안리 최근 2개월 기관·외국인 매수 평균단가

최근 2개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날의 종가를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계산한 참고값입니다. 순매도한 날은 평균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기관 매수 평균단가
14,852원
기관 최근 2개월 순매수량
123,963주
외국인 매수 평균단가
14,673원
외국인 최근 2개월 순매수량
-59,085주

다음증권이 공개한 일별 수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정보이며, 공식 통계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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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 및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