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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하나금융지주 086790

+0.62%
종가129,100
시가128,800
고가130,000
저가127,200
거래량391,774
저평가 스크리닝 선정 — 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PER 8.61배로 낮은 편이면서, ROE 8.84%로 최소 수익성 기준(5%)을 넘겨 오늘의 브리핑에 뽑혔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이익은 늘었는데 연체율도 올랐다

은행주를 볼 때 순이익이 늘었다는 한 줄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대출금을 제때 돌려받는지도 함께 봐야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하나금융그룹의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부실채권 비율과 연체율도 작년 말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번 글의 질문은 단순합니다. 늘어난 이익을 대출 위험과 자본의 완충력까지 고려해도 긍정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요?

먼저 날짜를 분리하겠습니다. 작성일은 2026년 10월 5일, 실적은 7월 24일 발표된 2026년 상반기 자료와 8월 14일 제출된 반기보고서, 주가는 10월 2일 장마감 129,100원입니다. PER·PBR·연간 ROE는 사이트가 2025년 연간 재무와 10월 1일 시세로 계산한 값이라 하루 뒤 종가와 같은 시점의 지표는 아닙니다. 수급 집계는 8월 6일~10월 2일 관측치입니다.

은행 대출 상담, 카드 결제, 증권 자금조달 상담의 세 장면을 그린 삽화
금융그룹의 여러 사업을 이해하기 위한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영업점 사진은 아닙니다.

은행을 매출액 하나로 보지 않는 까닭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뿐 아니라 증권, 카드, 캐피탈 등 여러 금융회사를 거느립니다. 은행은 빌려준 돈에서 받는 이자와 예금에 지급하는 이자의 차이로 돈을 벌고, 카드와 증권은 결제·거래·자산관리 등에서 수수료를 얻습니다. 공장처럼 제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와 손익계산서 구조가 달라, 이 글에서는 ‘매출 성장률’ 대신 이자이익·수수료이익·대손비용을 보겠습니다. DART 분기 자료에 매출액이 비어 있는 것도 0원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회사 IR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8,0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1조 4,874억원으로 37.7% 늘었습니다. 두 항목을 합친 핵심이익은 약 6조 2,956억원으로 약 13.0% 성장한 셈입니다. 은행의 대출·예금뿐 아니라 비은행 수익도 이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는 점은 이 숫자로 확인됩니다. 다만 수수료 증가가 매 분기 같은 속도로 이어진다고 가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상반기는 좋아졌지만 2분기 비용은 무거워졌다

7월 24일 회사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 4,029억원입니다. 전년 상반기 2조 3,010억원보다 4.4% 늘었습니다. 2분기만 보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1조 1,928억원으로 1분기 약 1조 2,100억원보다 소폭 적습니다. 참고로 사이트의 DART 분기 표에 나오는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약 1조 2,061억원은 비지배지분을 포함하는 값이라 IR의 지배주주 순이익과 직접 같은 숫자로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네 분기를 더해 한 분기의 계절적 흔들림도 살펴봤습니다. DART 연결 수치로 2025년 3분기~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약 5조 6,166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4조 1,502억원입니다. 그 앞 네 분기는 각각 약 4조 9,152억원과 4조 47억원이었습니다. 이 기준에서는 영업이익 약 14.3%, 순이익 약 3.6% 증가입니다. 영업에서 번 돈의 증가 폭이 최종 순이익 증가 폭보다 컸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는 원자료의 단순 합계이며, 미래 수익 전망치가 아닙니다.

대출과 예금 서류, 카드 결제 자료를 나누어 살펴보는 두 사람의 삽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차이를 돕는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비용 쪽에는 주의할 신호가 있습니다. 회사 IR의 충당금 전입액은 2026년 1분기 2,370억원에서 2분기 4,47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충당금은 대출을 모두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잡는 돈입니다. 증가액 전부를 일반 대출의 악화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회사가 2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등도 별도 표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음 분기에도 대손 부담이 높게 유지되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연체율과 자본비율을 함께 읽기

2026년 상반기 말 그룹 부실채권(NPL) 비율은 0.93%, 연체율은 0.59%였습니다. 2025년 말의 0.72%, 0.52%보다 각각 0.21%포인트, 0.07%포인트 높습니다. NPL은 회수가 어려워진 대출의 비중이고, 연체율은 약속한 날짜에 돈이 들어오지 않은 대출의 비중입니다. 둘이 올라가면 앞으로 충당금을 더 쌓을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아직 이 숫자만으로 손실이 확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손실을 견딜 자본도 함께 봐야 합니다.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잠정 13.21%로, 2025년 말 13.38%보다 낮습니다. 자본비율은 은행이 위험자산에 비해 얼마나 두꺼운 자기자본 쿠션을 갖췄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회사가 밝힌 관리 구간은 13.0~13.5%이지만 목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이익 증가와 자본 여력이 함께 유지되는지를 따로 점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배당과 가격은 따로 판단해야 한다

7월 실적발표에서 회사는 2분기 주당 현금배당 1,155원을 밝혔고,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10월 1일에는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가 접수됐습니다. 다만 취득과 소각은 다른 절차이므로, 실제 소각 진행 여부는 관련 공시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과 자사주 정책 역시 앞으로의 이익과 자본 건전성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사이트가 2025년 연간 순이익·자본과 10월 1일 시세로 계산한 PER은 약 8.61배, PBR은 약 0.76배, ROE는 약 8.84%입니다. 회사 IR에 적힌 ROE와 값이 다른 것은 계산 기준·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은행주에서 1배 미만 PBR은 살펴볼 출발점이지만, 대출 건전성과 자기자본의 질을 확인하기 전에 ‘싸다’고 결론 낼 수는 없습니다. 10월 2일 종가 129,100원은 별도 시세 자료로 확인했으며 위의 계산 지표를 그 가격으로 다시 산출하지 않았습니다.

상환이 늦어지는 대출 서류와 자본 완충을 상징하는 금고를 검토하는 두 사람의 삽화
대손 위험과 자본 여력을 함께 보자는 뜻의 생성 일러스트입니다.

수급은 방향이 갈렸다

사이트의 8월 6일~10월 2일 39개 관측일 집계에서는 기관이 약 1,256,646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약 1,037,005주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의 추정 매수 평균단가는 약 134,210원입니다. 이는 기관이 순매수한 날의 종가를 수량으로 가중한 값으로, 실제 체결 평균단가나 현재 보유 원가가 아닙니다. 기관 매수와 외국인 매도가 엇갈렸으므로 ‘큰손이 함께 모았다’고 표현할 근거도 없습니다. 단가를 지지선이나 매수 신호로 읽지 않겠습니다.

다음 공시에서는 세 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첫째, 연체율과 NPL 비율이 더 높아지는지. 둘째, 충당금 전입액과 순이익의 간격이 좁혀지는지. 셋째, 보통주자본비율이 회사가 밝힌 관리 구간을 지키는지입니다. 이익이 늘어도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면 해석은 달라집니다. 반대로 충당금 부담이 낮아지고 자본이 안정되면 상반기 이익 증가를 더 신뢰할 여지가 생깁니다. 현재 확인한 사실과 이후에 확인할 조건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자료: 하나금융그룹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프레젠테이션(2026년 7월 24일) 및 IR 자료실,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2026년 8월 14일)·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2026년 10월 1일), 10월 2일 주가 기록. 수급 추정은 장중노트의 관측 자료로 계산했습니다. 억원 단위 수치는 원자료를 반올림했습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정보일 뿐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최근 2개월 기관·외국인 매수 평균단가

최근 2개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날의 종가를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계산한 참고값입니다. 순매도한 날은 평균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기관 매수 평균단가
134,210원
기관 최근 2개월 순매수량
1,256,646주
외국인 매수 평균단가
133,468원
외국인 최근 2개월 순매수량
-1,037,005주

다음증권이 공개한 일별 수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정보이며, 공식 통계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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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 및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